클래식의 부활 : 리모와 x 다니엘 아샴

June 11, 2019

클래식의 부활 : 리모와 x 다니엘 아샴

리모와와 현대 예술가 다니엘 아샴은 쾰른에 위치한 리모와의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아이코닉한 케이스에서 영감을 얻어 빈티지 무드가 물씬 풍기는 수트케이스를 선보였습니다.

 

한정판으로 고유의 숫자를 붙여 재탄생한 조각품 “이로디드(eroded) 수트케이스”는 예술품을 다루는 장갑 완비된 보존품으로 전시되어 있으며,리모와 클래식 아타셰(Attaché)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케이스의 컨템포러리 에디션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인 다니엘 아샴은 거의 과학적인 접근법을 적용한 조각품과 설치 예술, 무대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미적인 스타일은 문서화와 건축 양식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고고학과 공상 과학 소설의 낭만적인 해석 사이를 넘나들며 미래와 과거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해 보여줍니다.

그의 대표작으로 일상의 모든 사물을 미래와 디스토피아 세계의 고고학적 발견이라고 상상하며 선보였던 “미래 유물(Future Relic/2013~2018)” 시리즈가 있습니다. 리모와 “이로디드 수트케이스” 또한 마치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적지의 먼지와 잔해 사이에서 발굴해낸 듯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이 디자인의 아이러니와 대비는 순수한 화이트 컬러를 적용해 기이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로써 “이로디드 수트케이스”는 비슷한 맥락의 작품들인 폴라로이드 카메라, 카세트 플레이어, 휴대폰과 같은 특유의 아이코닉한 감성을 지닌 아이템이 되었습니다.